문화 예술
김영순 시인/속삭임/ 아정 김영순
연합N뉴스
2020. 7. 28. 11:11

김영순(아정)/ 속삭임
동백꽃이 곱게 피는 건
사랑한다 한마디 하고 싶어서
바람이 몸을 휘감는 건
몰고 가는 그리움이 너무 아려서
낮게 낮게 물이 흐르는 건
보고픔이 너무나 버거워서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건
못다 이룬 꿈들이 피어올라서
소나기가 후두둑 뿌리는 건
못 잊어 와르르 울음 쏟아져서.
아정 김영순
[한국의시 편집국 지형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