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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시인 백승진 '시대를 관통한 연대와 공감, 주류 사회에 일침' 단편소설 '엘랑비탈' 출간

by 연합N뉴스 2023. 1. 21.

백승진 시인의 단편소설 '엘랑비탈(Elan Vital, 한국문화예술 출판)이 최근 출간됐다. 특히 백승진 시인은 엘랑비탈 작품을 전자책·종이책 형태로 동시 출간하며 독자적 출판 활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혁 감독이 제작한 엘랑비탈 북트레일러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공개해 조명을 받고 있다. 더불어 오디오북 제작 후 국립장애인도서관에 기증하며 독자 수요층을 확대하고 있다.

엘랑비탈이란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이 제시한 개념으로 '삶의 약동'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즉, 단편소설 엘랑비탈은 병든 세상 속에서 삶의 약동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엘랑비탈 스토리는 신냉전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을 주로 다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대 및 공감 가능성을 찾아나서는 스토리가 소설 내용 전개의 핵심이다.

백승진 시인은 엘랑비탈 작품을 통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주목한다. 소설의 주인공인 '남자'는 작가 출신이자 폐쇄된 정신병동에 입원한 정신질환자로 내면에 비틀리고 억압된 폭력성을 지니고 있다. 또 환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처절한 상황 속에 놓여 있다. 엘랑비탈의 또 다른 중심 인물이자 히로인 역할을 맡고 있는 '소녀'도 등장한다. 그녀는 소아마비를 앓고 있으며 남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독자들은 이들의 모습을 억지로 미화하지 않고 실태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백승진 시인의 스토리 전개 기법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주류 사회의 선입견을 벗어 던지고 인간적 연대 및 공감의 가능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백승진 시인은 "엘랑비탈은 사회의 비주류 계층, 소외된 이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따스한 관심을 유도하는데 집중하는 작품"이라며 "정신질환이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다루며 과감하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 독자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한편, 백승진 시인의 단편소설 엘랑비탈 오디오북은 1월 9일부터 16일까지 1주일 동안 집계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장애인도서관 기간 별 인기 자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유튜브에 북트레일러 애니메이션과 오디오북을 무료 업로드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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