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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김영순 시인/속삭임/ 아정 김영순

by 연합N뉴스 2020. 7. 28.

 

 

김영순(아정)/ 속삭임

 

동백꽃이 곱게 피는 건

사랑한다 한마디 하고 싶어서

 

바람이 몸을 휘감는 건

몰고 가는 그리움이 너무 아려서

 

낮게 낮게 물이 흐르는 건

보고픔이 너무나 버거워서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건

못다 이룬 꿈들이 피어올라서

 

소나기가 후두둑 뿌리는 건

못 잊어 와르르 울음 쏟아져서.

 

아정 김영순

 

[한국의시 편집국 지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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