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진 시인, SNS에 시상 접목한 시네마틱 영상 공개

청년 시인 백승진이 본인 인스타그램에 시상을 접목한 연작 형태의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했다.

 

백승진 시인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젊은 예술가의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 세계를 선보이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최근 발표한 시집 '걸음거리'의 모티프가 되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스카이워크, 구룡포 등을 배경으로 감각적인 영상미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시집 걸음거리는 걸음, 거리를 테마로 시인이 직접 겪은 사건을 재구성해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 시가 삽입되는 독특한 구성을 보인다. 책 곳곳에 포함된 삽화와 여백도 포인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기억을 채워 재해석하고 의미를 새롭게 부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번 영상에는 이러한 시집 걸음거리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즈넉한 풍경과 여유로운 시간의 흐름, 아름다운 배경 속에 시집에 담긴 시상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전 아메리칸 KBS 출신인 김지호 PD의 손길을 거쳐 포항의 아름다운 모습을 알리는 영상미도 두드러진다.

 

백승진 시인은 "인스타그램이 문화, 예술 작품의 홍보 및 보급 창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며 "향후 작품을 테마로 한 동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