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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스포츠

WAAP 우승 노리는 한국·태국…카타르·레바논은 첫 출전

by 연합N뉴스 2023. 2. 21.

아시아 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WAAP) 두 선두 국가인 한국과 태국은 올해 강팀을 이끌고 출전한다. 카타르와 레바논은 데뷔전을 치른다.

 

3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WAAP는 지역 최고의 인재들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도상국 선수들은 꿈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최고의 선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WAAP는 두 차례 하반기에 치러졌다. 올해는 다시 상반기로 옮겼다. 출전 선수는 22개국 85명이다. 이 대회에는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WAGR) 10위 안에 드는 2명과 100위 안에 드는 17명이 출전한다. 모두 골프 강국(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출신이다. 카타르와 레바논 선수들은 처음 WAAP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WAAP는 5회를 맞았다. 지금까지 3개 국가 4명이 우승컵을 들었다. 태국 1명(아타야 티띠꾼), 일본 2명(야스다 유카, 하시모토 미즈키), 대만 1명(팅 후안 황)이다. 한국은 아직 우승이 없다. 한국 선수들은 첫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6명이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WAGR 16위 김민솔과 19위 임지유가 이끈다. 두 선수 모두 아마추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김민솔은 지난 대회에서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임지유는 최종 4라운드 6번 홀에서 퀸튜플 보기(+5)를 기록했다. 우승한 팅 후안 황과 5타 차 공동 6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가슴 아픈 최종 4라운드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 넬리 코르다를 닮고 싶다는 서울 출신의 17세 소녀가 이 대회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임지유는 “최종 4라운드, 나는 한 홀에서 욕심을 부려 5타를 잃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많은 것을 배웠다. 그때는 실망했지만, 그것이 내가 골프 기술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다.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할 때 기술도 중요하지만, 클럽 선택과 코스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 이해했다. 나는 그 부분을 더 공부하고 있다. 지난해 경험을 긍정적인 동기로 보고 있다.”

 

임지유는 “현재 한국 선수들은 태국 치앙라이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 중 한 명이 우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함께 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최국인 태국은 본토(파타야)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실망할 법하다. 싱가포르는 기회의 땅이다. WAAP 초대 우승자는 태국 선수(티띠꾼)다. 티띠꾼이 우승했던 대회장은 올해 대회장에서 불과 몇 km 떨어진 곳이다. 나타크릿타 웡타위랍은 2021년과 2022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웡타위랍이 출전하지 않는다. 아부다비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칸 부나보디와 16세인 에일라 가리츠키 등 6명이 출전한다. 팀을 이끄는 선수는 파따랏 라따나완이다. 라따나완은 지난해 12개의 WAGR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2년 동안 해외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라따나완은 “WAAP는 이 지역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였다. 지난해 파타야에서 팀의 일원이었을 때 매 순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라따나완은 “우리는 이미 이 대회를 통해 영감을 받고 있다. 태국 주니어 선수들은 티띠꾼과 웡타위랍 같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발자취를 따를 기회가 있다는 것에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카타르와 레바논 선수들이 처음 출전한다. 카타르의 나다 미르는 국가대표팀 선수다. 훈련된 동물 구조대원인 그는 지난해 튀지니에서 열린 팬아랍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롱비치 주립대학교 패션상품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바네사 리차니는 WAAP에서 레바논 국기를 펼칠 예정이다.

 

타이무르 하산 아민 아시아 태평양 골프 연맹(APGC) 회장은 “더 많은 국가가 WAAP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이것은 이 대회가 아랍 지역 여성들 사이에서 성장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와 레바논 출신의 젊은 선수들이 WAGR을 통해 WAAP 출전 자격을 얻은 것은 대단한 일이다. 나는 이것이 아랍 지역과 다른 나라의 젊은 여성들이 게임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이 독특한 기회를 이용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전을 확정한 대표적인 선수로는 2021년 우승자 하시모토와 지난해 우승자 황이 있다. WAGR 여자부 최고 순위자는 요시다 린으로 4위다. 개최국 싱가포르는 알로이사 마르질라 아티엔자, 제이미 응, 이네즈 응 등 8명을 내보낸다.

 

WAAP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과 APGC가 미래 세대의 여성 골퍼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개발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메이저 3개 대회(AIG 위민스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런 챔피언십)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 등에 출전할 수 있다.

 

R&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 발전에 대한 약속을 공유하는 후원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WAAP는 롤렉스, 닛폰카바야오하요홀딩스, 하나금융그룹, 삼성 등이 후원한다.

 

WAAP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randa.org/WAA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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